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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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의 첫째 금쪽이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딸 셋 독박 육아로 번아웃에 빠진 엄마'의 사연이 펼쳐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예비 초1 첫째에 20개월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중국인 엄마, 한국인 아빠가 등장했다. 중국인 엄마는 금쪽이에 대해 " 아기 때도 고집이 있었고 말이 늦게 트인 아이다. 말을 안 하니까 고집을 부리면 어느 정도 받아주고 그랬다. 점점 커가니까 이유를 얘기하면 들어주겠다고 생각했는데"며 금쪽이가 고집이 세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에게만 한국어로 대화하고, 동생들하고는 중국어로 대화를 했다. 엄마와 동생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낀 금쪽이는 눈치를 보며 식사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금쪽이는 언어 발달도 정상적이라 중국어를 가르쳐 줘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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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세 아이의 육아로 바쁜 엄마를 도우려고 말을 건넸지만 엄마는 "밥이나 먹어"며 금쪽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못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는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떠오르는 생각도 많은데 소통은 잘 안된다고 느낄 수 있다. 한국어로는 '지시'만 할 뿐 사건을 가지고 감정 소통을 하기에는 엄마가 한국어가 역부족이기도 한다. 엄마가 잘하는 중국어를 금쪽이는 또 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혼잣말을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동생들 우주까지 귀엽다"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동생들이 있어서 좋겠다는 말에 금쪽이는 "근데 항상 엄마 곁에는 동생들이 있다"며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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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쪽이는 동생들이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괜찮다. 어린아이라 많이 떼쓰는데 나는 언니니까 혼자 놀 수 있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또한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금쪽이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내가 동생들을 더 챙겨야해"고 말했다.

첫째인 금쪽이는 "아빠가 아플까 봐 걱정된다. 아빠가 회사에서 힘든 일도 하고, 일도 많이 한다"며 엄마 아빠한테 바라는 점으로는 "엄마 아빠가 힘들면 도와주고 싶다. 근데 어떻게 도와줘야 될지 잘 몰라서 아쉽다"고 얘기했다. 금쪽이는 "나도 가끔은 봐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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