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얼마 전 첫 공개가 되자마자 U+모바일tv 및 U+tv 오리지널 드라마 중 시청 건수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주요 흥행 지표 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섭렵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상위 1%만 모이는 채화여고 가십의 여왕이라 불리는 주예리 역을 맡은 강혜원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작 드라마 '소년시대'에서 모든 남학생들의 마음을 훔친 부여의 소피 마르소 선화 역을 맡아 국민 첫사랑의 계보를 잇는 주역으로 떠올랐던 강혜원이 이번에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는 것. 강혜원은 한층 여유로워진 표정과 상대방의 의도를 꿰뚫어보는 듯한 예리한 눈빛, 그리고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한 감정 변주로 주예리 역을 완벽히 흡수, 캐릭터에 깊이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채화여고의 실세인 유제이(혜리 분)에게는 자리를 미리 맡아 두는 등 상대에 따라 태세 전환을 하는 모습에서는 계산적인 면모가 엿보였다. 성적에 연연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집에 돌아오자마자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확인하고, 일부러 구토를 유발해 먹은 것을 토해내는 장면은 외모를 자신의 무기라고 생각하는 주예리의 집착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제이와 급격하게 친해진 우슬기에게는 "생각해봐. 둘 중 하나가 없으면 누군가는 좀 더 쉽게 가질 수 있다는 뜻이자나"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 등 다른 누구보다 한 수 앞서 친구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듯 보이는 주예리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선의의 경쟁은' 매주 월, 화, 수, 목 0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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