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만화가 허영만과 성시경이 연말 밥상을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뭘 시작하면 잘 놓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에 누가 나 보고 소주를 30병 먹는다더라"라며 "그래서 '주식이 이렇게(주량처럼)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2년만 기다리면 120병까지 갈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 돈을 어디에 쓰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성시경은 "술 값. 제가 언제 성공했냐고 느꼈냐면 20대 때부터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뭔가를 먹을 수 있는 거. 그렇다고 몇백만 원짜리 샴페인을 마시는 건 아니다. 저는 제가 얼마 있는 지도 모르고 '꽤 있겠지'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주식도 안 한다. 코인도 안 하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마신다"고도 말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여자는 결혼하면 이런 분 좋아하지 않냐"며 웃었다. 성시경은 "맛있는 음식과 술과 운동, 가수로서의 삶과 지금 유튜브도 열심히 한다"며 덧붙였다.

이에 성시경은 "조금 시기를 놓친 것 같다. 이 직업군에서는 만남이 좁지 않나. 사람 나름이지만 막 설치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다"면서 "음식 이야기하는 줄 알고 나왔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곳이었나"라며 미소 지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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