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28회에는 홍자, 하이량, 은가은, 이수연, 전유진, 린, 신유, 김다현, 별사랑, 손태진, 박민수, 마이진, 신성이 출연했다. 그동안 계속해서 출연해왔던 일본인 멤버들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본지 단독 취재 결과 '한일톱텐쇼'의 일본인 출연진(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은 지난 10월 제작진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소속사가 nCH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이 강제 하차의 이유라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일본인 출연진들의 이야기와 '한일톱텐쇼'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본질은 프로그램이 아이덴티티를 잃었다는 것에 있다.
'한일톱텐쇼'는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가수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명곡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사상 최대의 음악 예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기획되었다.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소통 미흡, 잡음이 계속된다는 건 뼈아픈 지점이다. 이쯤 되면 프로그램명을 바꾸든, 재정비를 통해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든 해서 다시 대중을 찾아야 할 때 아닐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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