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겜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글로벌 히트작인 만큼 22개국의 외신 기자단이 참석하면서 작품에 대한 해외 팬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국내 취재단을 비롯해 미국·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영국·스페인·폴란드·루마니아·체코·터키·일본·호주·대만·필리핀·인도·태국 등 22개국의 160여 명의 외신과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황 감독은 "시즌1에서 잠깐 소개된 게임을 계속할지, OX 투표제도가 시즌2에서는 매 게임 진행되며 중요하게 다뤄진다. 요즘 투표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그런 상황,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도 대선이 최근에 끝났는데 전 세계적인 분위기와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게임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이정재와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2'의 흥행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은 부담이 상당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저보다도 감독님이 시나리오도 작업을 하셔야 하고, 또 많은 배우분들과 대화도 더 해야하고, 연출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일을 해야해서 부담감이 더 크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도 시즌3까지 동시에 촬영하다보니까 굉장히 많은 분량을 많은 시간동안 찍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부담을 뛰어넘는 고충이었을 것 같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나 역시 감독님의 고충을 잘 알기 때문에 현장에서 최대한 감독님이 하고자하는 방향과 감정성을 따라가면서 연기하려고 했다. 촬영할 때는 부담감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치아 8개가 빠질 정도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시즌1 작업을 마쳤던 황 감독은 현재 치아 상태에 대해 “내 치아는 좋지 않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새로운 치통이 등장을 했다. 뽑아야 할 것 같은데 겁이 나서 치과를 못 가고 있다. 조만간 치과에 가면 두 개 정도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이런 시국에 공개되는 것은 우리의 운명인 것 같다. 아마 보시고 나면 지금 우리나라와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되는 갈등과 분열과 격변이 다시 한번 연결시켜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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