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도 감탄…김성제 감독 "떠나온 사람들 이야기 담고 싶었다"('보고타')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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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소수의견'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제 감독이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메가폰을 잡았다.

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사망사건을 둘러싼 국가권력과 변호팀의 진실 공방을 다룬 영화 '소수의견'으로 법정 드라마의 장르적 재미를 완성해내며 성공적인 연출 데뷔를 마친 김성제 감독. 그는 제15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신인감독상을 비롯, 제24회 부일영화상 각본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영화상, 제36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김성제 감독이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새로운 희망을 품고 떠난 한국인들의 삶을 진한 범죄 드라마로 그려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돌아온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성제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부터 떠나 살아간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멀리 떠나온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성제 감독은 낯선 땅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한국인 이민자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또한 좁은 한인 사회 안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예측 불가능한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며, 선택의 기로에 선 이들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내 러닝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성제 감독은 수차례 콜롬비아 보고타를 직접 찾아 현지에 살고 있는 한인들을 인터뷰하며 최대한 리얼리티를 담아내고자 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굉장히 섬세하고 준비를 많이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희준은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그림이 아주 디테일하고, 명확하게 있었다. 그 그림 안에 잘 녹아드는 데 집중했다"고 귀띔했다. 이렇듯 김성제 감독만의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출력으로 그려낸 지구 반대편 한인들의 진한 범죄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연말연시 극장가를 뜨겁게 물들일 예정이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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