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수)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듯 대격변을 맞이한 '솔로나라 23번지'의 상황이 그려졌다.
영숙과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영철은 모두 앞에서 "나 오늘 순자랑 얘기할 거야! '2:1 데이트' 하고 와서 마음이 바뀌었어"라고 선포했다. 순자는 "고맙다고 해야 돼?"라며 떨떠름해 했다. 이후, 제작진 앞에서 순자는 "달갑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차라리 따로 불러냈으면 좋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섭섭해 했다.

영식은 영숙을 찾아갔으나 잠든 영숙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발길을 돌렸다. 얼마 후, 영숙이 일어나 공용 거실에 합류했고, 영식은 곧장 영숙에게 '1:1 대화'를 신청했다. 이어 "나가서 몇 번 보고 싶은 사람 선택한 건지, 결혼을 진짜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 건지?"라고 데이트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영숙은 "(영식의 근무지인) 창원? 그건 좀 안 될 것 같다. 그 다음엔 오토바이"라고 영식과의 관계에 앞서 망설여지는 조건에 대해 고백했다. 영식은 "서울에서 조금 더 삶의 반경을 넓히고, 오토바이도 팔고, 그러면 어때?"라고 되물었다. 영숙은 "씻고 생각하고 싶어"라고 확답을 피했고, 영식은 영숙을 배웅하며 영숙의 손을 잡았다.

영호는 "시원한 복장으로 입고 나와봐"라고 현숙에게 요청한 뒤, '솔로나라 23번지' 이곳저곳에서 2차 사진 촬영 삼매경에 빠졌다. 이어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만든 포토북을 현숙에게 선물했다. 이에 감동받은 현숙은 제작진에게 "(영호에 대한 호감은) 지금까지는 '상상상상'!"이라고 기분이 최상임을 알렸다.
전날 영숙과 순자 사이에서 고민하던 영식은 순자를 불러냈다. 영식은 "어제는 영숙이랑 데이트를 했는데 또 '다대일'이 됐다. '1:1 데이트'를 한번 해보겠다는데 그게 안 되니 자꾸 '영숙, 영숙'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자는 "난 너한테 확신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솔직히 기분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영식은 "나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오늘 밤 아니면 내일 아침 정도에 마음을 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순자는 "하고 싶은 거 다~"라고 받아쳤다.
옥순도 꽃단장을 한 뒤, 영수에게 조용히 대화를 요청했다. 이를 본 광수는 영수에게 "이거 옥순이 좀 전해줘. 형이 준비했다고 해도 돼"라고 비타민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영수는 "네가 줘야지"라며 즉각 거절했다. 때 마침 영자가 "영수님, 여기 와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설거지 토크'에 들어간 영자는 자연스럽게 "사실 내 1순위는 너였는데?"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영수는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영자와 대화를 마친 영수는 이번엔 옥순과 '1:1 대화'를 했다. 옥순은 "난 남이 날 좋아해 주면 그때부터 뭔가 시작이 되는 타입이다. 원래 (호감 있다는) 표현을 잘 못 한다. 이런 말을 하는 목적은 네가 끝이니까"라고 은근히 어필했다. 영수는 "당혹스럽고 기분은 좋은데 광수가 생각난다"며 망설였다. 옥순과 대화를 마친 영수는 숙소로 돌아와 "영자와 옥순의 1픽이 저였다고 하니까"라고 다른 솔로남들에게 고민 상담했다. 광수는 바로 옆에서 마룻바닥을 닦으며 이를 들어 속상해했다.

예고편에서는 영호-광수가 서로 손수건을 나눠 쓰며 펑펑 우는 장면에 이어, 옥순 역시 "나 좋아해달라고 구걸한 적 없다"고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3 MC의 '결혼' 응원을 받을 만큼 화기애애했던 영호-현숙이 갑작스럽게 싸늘해지고, 현숙의 말에도 침묵하는 영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충격 대반전'을 예감케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