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애, 장동건, 설경구, 수현이 주역으로 등장한다. 평온했던 가족이 아이들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되고 점점 변해가는 네 사람의 감정 변화가 관점 포인트다. 극 중 김희애는 프리랜서 번역가이자 재규(장동건)의 아내로 등장한다.

특히 김희애의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이 이목을 끌었다. 재완과 재규의 갈등에 "돌아버리겠다"라고 소리치는 장면은 김희애의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허진호 감독은 "긴 호흡으로 찍어야 하는 장면이어서 배우들이 많게는 8번이나 똑같은 연기를 해야 했다. 화면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연기했다. 보통은 화면에 안 나오면 옆에서 리액션 정도만 해주는데, 김희애 배우가 화면에 안 나오는데 우셨다"라고 김희애의 연기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돌풍'으로 조금은 만회에 성공했다. '돌풍'은 공개 후 3주 연속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글로벌 톱 10시리즈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OTT가 아닌 극장가로 돌아온 김희애는 '데드맨'의 흥행 참패를 딛고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장동건, 설경구, 김희애, 수현, 주인공 4명이 촘촘한 연기력을 선보인 만큼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