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나은은 지난 10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책임감 강한 장녀이자 4년 차 대형마트 냉동식품팀 MD 변미래 역을 맡아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손나은의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대중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대행사'에서 보여준 연기력 때문이다.

'가족X멜로'에서 손나은이 연기하는 변미래는 극의 화자이자 주인공이다. 그만큼 분량 역시 상당하다. 안정된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방송 전부터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다만 여전히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나 격한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어색한 표정이 잡히기도 했다. 특히 감정선과 맞지 않는 입모양이 몰입도를 흩어지게 했다. 그래도 전작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다.

아직 기회는 남았다. 손나은의 연기가 늘었다는 호평 역시 잇따르는 만큼, 남은 '가족X멜로'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입증하면 된다. 손나은이 이번 작품을 통해 성장통을 딛고 주연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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