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에 랭크된 그룹 에스파의 'Supernova'(수퍼노바)를 포함해 댄스곡으로 분류되는 곡은 총 3곡이 있다. 그 중 'Supernova'를 제외한 그룹 (여자)아이들의 곡 '클락션(Klaxon)',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의 'Sticky'(스티키)는 2010년대 그룹 씨스타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썸머송에 해당한다.
!['이지리스닝' 유행 끝났다…올 여름 유독 '썸머송' 넘쳐나는 이유는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410588.1.jpg)
반면, 지난 4월 멜론 월간 차트 속 1위~10위에 랭크된 곡 중 이지리스닝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곡은 5곡이다. 4월 이지리스닝 곡을 발매한 가수가 그룹 아일릿, 르세라핌, 투어스, 가수 비비 등 다양했던 것을 보면, 7월 차트는 지난 4월 차트와 분명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지리스닝' 유행 끝났다…올 여름 유독 '썸머송' 넘쳐나는 이유는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410526.1.jpg)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썸머송이 우후죽순 출연하게 된 배경에 관해 "'워터밤'이 가요계에서 주목받는 행사가 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면서도 "Y2K 유행으로 2010년대 레트로한 썸머송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리스닝' 유행 끝났다…올 여름 유독 '썸머송' 넘쳐나는 이유는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246860.1.jpg)
또한, 2010년대 문화가 Y2K로 다시 떠오르면서 키스 오브 라이프가 제2의 씨스타로 사랑받기 시작했고, (여자)아이들이 레트로를 노리고 발매한 '클락션' 또한 멜론 HOT100 차트와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호평받고 있다.
다만, 김도헌 평론가는 "메시지가 단순하고 가벼운 음악이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추세다. 이 흐름이 국내에 '이지리스닝'이라는 모호한 이름이 붙어 들어왔다"라며 "기획 자체에 깊이가 부족한 단순한 음악에 여름이라는 계절성이 붙으면 과도한 선정성으로 이어지기에 십상이니 유의해야 한다"며 꼬집기도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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