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은 "'그알'에서 미대 출신의 몽타주 수사관으로 잘 알고 있다. 구하라씨 집에 침입한 범인의 몽타주를 그리셨다"고 정창길 형사를 소개했다.

정창길 형사는 "몽타주 그리는 데 오래 걸렸다. CCTV를 이틀 동안 계속 보면서 특징을 찾으려고 했다"며 "CCTV로 특정할 수 있는 건 신체적 특징, 나이, 키, 몸무게 정도다. 저만의 오랜 경력을 가지고 봤을 때 밤에 블럭에 높이라든가 범인의 키를 추정했다"고 말했다.
또 범인을 추정한 단서에 대해 "175cm 전후이고, 나이가 들면 관절을 유연하게 사용하지 못하니까 담을 타는 자세로 봤을 때 50~60대 배제되고, 담을 타고 내려갈 때는 나이가 많았다면 어깨의 유연성이 떨어져 보였을 것이다. CCTV로 봤을 때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추정했다"고 얘기했다.
조세호가 "얼굴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보시는군요"라고 묻자 "전체적인 골격을 파악할 수 있죠. 나이를 추정하는 또 다른 단서는 스키니 한 청바지 안경 귀걸이 비니 의상, 파카를 입엇을 때 체형으로 봐서는 70kg 정도의 체중으로 추정했다"

또 다른 범인의 특이점에 대해 정창길 형사는 "보통 현관으로 안 들어간다. CCTV 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현관 도어록을 눌러보는 걸 보니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추정이 된다. 49재도 알고 있던 사람일 수 있는 것이 누군가 집을 비우는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지 않나 싶었다. 또 금고의 무게가 30kg 이상인데 2층 난간을 통해 들고나간 것을 보면 공범이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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