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3일 공개된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다소 진부하고 뻔한 재벌가 이야기
'지배종' '삼식이 삼촌'부터 아쉬운 디즈니+
3일 공개된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다소 진부하고 뻔한 재벌가 이야기
'지배종' '삼식이 삼촌'부터 아쉬운 디즈니+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세기말도 아닌 2024년이다. 그러나 시대를 역행해 진부하고 뻔한 설정으로 전개되는 드라마가 있다. 3일 공개된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이다.
주연 배우 김하늘과 정지훈은 첫 OTT 드라마라는 설레임을 안고 "디즈니+에서 올 한해 가장 잘 된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으나, 베일을 벗은 '화인가 스캔들'은 익숙한 K-드라마 그 자체였다.

힘겹게 결혼을 하게 됐지만, 결혼 생활이 결코 순탄치 만은 않다. 결혼을 반대했던 시어머니는 10년이 흐른 뒤에도 서민 출신 며느리를 천대하고 구박한다. 남편은 가깝게 지내던 친한 동생과 불륜을 저질렀고, 곳곳에는 살해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던 와중 나를 지켜줬던 의문의 한 남성이 전용 경호원으로 채용돼 나를 지켜준다고 한다.

남편의 불륜을 마주한 뒤, 경호원 정지훈을 만난 김하늘은 "나랑 잘래?"라고 물으며 기존 K-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름의 파격적인 전개를 보여주지만 그 외의 것들은 여전히 진부하고 뻔한 내용이 답습됐다.

아직은 2회까지만 공개된 극의 초반부다. 지금까지는 진부하고 뻔한 내용이었다지만, 신선한 전개로 채워나갈 수도 있기에 지켜볼 법 하다. 다만 OTT 작품 특성 상, 초반부터 재미있다고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모아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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