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이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조언을 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아일릿이 멤버들과 해산물을 먹으면서 봄 소풍을 즐겼다.

신동은 아일릿에게 "얘들아 맛있어?'라고 물으면서 "원래 음식도 맛있지만, 다 같이 운동하고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공감을 끌어냈다.

이진호는 "몇 년 뒤도 아니고 좀 있으면 '아일릿이 다녀간 집'"이라면서 이들이 들린 음식점이 유명 맛집이 될 것을 예상했다. 강호동은 "연습생 때 얼마나 데뷔하고 있었겠느냐. 간절하다. 막상 데뷔하니까 힘든 점도 많지?"라고 말했다.

원희는 잠시 고민하다가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저 나이 때 눈치 볼 일 없는데"라면서 원희를 안타까워했다. 원희는 "내가 연습생 기간이 짧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할 때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이수근과 원희 아버지가 동갑이다"라고 했다. 앞서 원희 아버지가 평소 이수근의 팬이었다고 해 영상통화로 안부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근은 원희 아버지에게 "나중에 소주 한잔하시죠. 걱정되는 거 있으면 연락 달라"면서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수근은 "원희가 아버지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민주는 "나는 멘탈이 좀 약하다. 댓글을 보면 깊게 빠져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안 봤으면 좋겠다. 100개 칭찬 댓글이 달려도 1개 안 좋은 이야기 있으면 거기에 꽂히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민경훈은 1집 앨범 때 댓글 본 후로 그 뒤로 안 본다고도 전했다.

이수근은 "칭찬과 응원 댓글에 의미를 뒀으면 좋겠다"고 따뜻하게 조언을 건넸다. 아이돌 선배인 김희철은 "안 볼 수가 없다. 무대 위 노래하다 보면 수만 명이 머리 위에 하트를 해도 한 명만 욕하고 있으면 그거밖에 안 보인다"라고 말했고, 민주는 "맞다"라면서 공감했다.

신동은 "사인회에서 침 뱉고 가는 사람도 있다"고 했고, 김희철은 "사인 요청 후 눈앞에서 찍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경험담을 풀었다. 이어 "모든 댓글 다 신경 쓰면 자신이 무너진다"고 이야기했다.

모카는 "제일 힘든 게 민주와 비슷하다. 댓글을 많이 보는 편이다. 그거엔 상처를 안 받는데 딱 무대에 섰을 때 가끔 그 댓글들이 생각날 때 힘들다"면서 조언을 구했다. 신동은 "지금 너희가 할 수 있는 건 실력으로 보여주는 거다. 열심히 연습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주면 된다"고 격려했다. 강호동은 "나를 비난했던 사람에게 찬사를 받을 때보다 큰 짜릿함은 없다"면서 멤버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종 목표를 묻는 말에 모카는 "활동이 끝나고 되돌아봤을 때 '아일릿이라서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로하는 "팬분들이 '아일릿의 팬'이어서 좋았다고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민주는 "원래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거였는데 이루게 됐다. 이제는 모카와 비슷하게 아일릿이 다 같이 행복하고 후회 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는 "빌보드에 들긴 했지만, 수상하진 못했다. 빌보드에서 1위도 하고 공연도 하고 시상식 참여해서 수상 소감을 하고 싶다"고 꿈꿨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