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사고 당일 허위 자수한 매니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등 총 4인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아직 법무부 승인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찰의 출국금지 신청과 김호중이 사건 발생 무려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한 것이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경찰은 김호중과 그 소속사가 계속해서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대해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자,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김호중은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가 승인되고 계속해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구속될 가능성도 있다는 법적 판단에 따라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혐의를 일단 인정해 고개를 숙이고 자유로운 상태로 향후 경찰 수사를 받는 것을 선택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한편, 김호중은 팬카페를 통해 "진심으로 이번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지난 19일 글을 남겼다.
그는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며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조사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 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져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다"며 재차 복귀 여지를 열어둔 뤼앙스였다.
!['10일 만에 음주운전 인정' 김호중, 경찰 출국금지 신청에 구속 위기 감지했나 [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405/BF.31061578.1.jpg)
이후 김호중은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창원 콘서트가 끝난 직후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돌아오겠다"며 자숙도 하기 전에 성급하게 복귀를 언급하는 등 전혀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며 괘씸죄까지 추가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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