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해인은 의사로부터 "제가 아는 한 아직까지 증명된 의학적 방법은 없다. 두통이나 순간적인 기억 소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을 쓰는 게 최선이다. 원천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종양 세포가 퍼지는 상태로 봤을 때 석 달 정도 생각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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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난 백현우는 "어제 아침하고는 참, 다른 세상이다"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기쁜 마음을 감추고 백현우는 홍해인과 출근길을 함께 했다. 홍해인은 "이 사실을 아는 건 당신밖에 없으니까 소문내면 당신이다. 가족이 제일 알면 안 된다"라며 당부했다.
백현우는 친구 김양기(문태유 분)을 만나 "나 이혼 안 해. 그게 언제 끝날지 모른다 싶을 때는 그랬는데, 끝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버틸 수 있을 것도 같다. 석 달 남았다고, 병원 가서 의사도 만났다"라며 홍해인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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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은 대학 동창인 윤은성(박성훈 분)과 재회했다. 윤은성이 반갑게 다가오자 홍해인은 미소를 지었다. 홍해인이 "아니 넌, 한국에 오면 연락을 좀 하지 그랬어?"라고 인사하자 윤은성은 "네가 마지막으로 나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 기억 안 나? 연락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홍해인은 "맞아.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 네가 자꾸 선을 넘으니까"라고 얘기했다.
백현우는 홍해인과 윤은성이 함께 같이 있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은성도 백현우에게 "해인이 생각 가끔 했는데, 남편분 보니까 기분이 좀 묘하네요. 저희가 예전에 좋았던 관계였거든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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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은 혼자 사냥 중에 다시 환각에 시달렸다. 멧돼지가 홍해인을 덮치려던 순간 백현우가 나타나 홍해인의 목숨을 구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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