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소년 소녀 연애하다'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재재, 문상훈 공동 인터뷰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재재, 문상훈 공동 인터뷰

지난 9일 티빙 오리지널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 제작진인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와 패널 재재, 문상훈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재재는 "'소소연'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연자 친구들이 사랑하는 걸 보면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순간 잊고 있었던, 순수한 마음을 되새기게끔 해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나온다. 오히려 제가 사랑을 많이 배우고 있다. (도파민 보다는) 한 번 더 쉬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하다. 요즘 자극적인 소재들이 많은 만큼, 전두엽들이 힘들 거다. 그때 '소소연'이 한 템포 느리면서도 순수하게 맑고 깨끗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파민 중독인 사회에서 '소소연'은 금연초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파민을 한순간에 끊을 수 없으니 '소소연' 같이 비슷한 맛으로 충족해준다. 오히려 '소소연'을 정주행 몇 번 하고 닌까 도파민 디톡스가 되더라. 물론 기분은 도파민에 절여진 느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문상훈은 시구를 위해 마운드로 뛰어 올라가다 넘어졌다. 그 결과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수술하기도 했다. 문상훈이 응원하는 LG 트윈스는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는 현재 2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LG 트윈스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어른들처럼 이익적인 계산이 있을 수도 있다.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을 볼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직업, 학벌, 배경을 보는 것도 있는데, '소소연' 출연진들은 그런 거 하나 없다. 여자 친구, 남자 친구들끼리 잘 지내는 게 무해하더라. 저는 출연자들을 볼 때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봤다. 하지만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는 도파민이고 '소소연'은 엔도르핀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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