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면 뭐하니'는 지난 7월 멤버, 제작진 교체라는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이에 따라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했고, 새 멤버로 주우재가 합류했다. 정준하와 신봉선의 하차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개편 전 '땡처리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에서 두 사람은 유일하게 연습생이 되지 못한 것에 이어 분량까지 실종, 대놓고 멤버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서운함을 드러냈던 정준하는 이젠 대놓고 하차 통보 뒷이야기를 폭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PD가 갑자기 '차 좀 얻어 타고 가도 되냐'고 하면 차 태우지 마라. 나 거기서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가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한 것.

정준하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영화 출연 결정 이유에 대해서도 "'놀면 뭐하니' 하차 통보 바로 뒤라 그냥 한다고 했다"고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한도전' 때부터 이어온 인연이기에 '놀면 뭐하니' 하차가 누구보다 뼈 아팠을 정준하의 심정은 이해간다. 그러나 때마침 영화 홍보와 맞물려 여러 예능에 출연 중인 정준하는 '놀면 뭐하니'에 이어 하차 후 고마웠다고 연락을 줬던 유재석과의 멀어진 관계까지 언급했다.

이에 MC들이 "카메라 감독님들이 전해줄 정도로 거리가 머냐?", "요즘 서먹서먹하네"라고 언급하자 정준하는 "지금은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인연이 잠깐 멀어졌다고 해도, 언젠가는 같이 즐겁게 옛날 얘기하면서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능에서 개편과 하차란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더 좋은 길로 나아가는 건 본인의 몫이다. 상처에만 사로잡혀 토로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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