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심현섭 "하루 3억씩 벌었지만..."…母 빚→간병 12년 근황 고백](https://img.tenasia.co.kr/photo/202308/BF.34184276.1.jpg)
지난 8일 오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심현섭을 만나다. 전성기에 하루 3억 벌던 국민 개그맨.. 남양주에서 돈까스 파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심현섭은 돈가스 가게를 운영 중인 근황을 전하며 "선을 보면 다 일 안해도 되지 않냐고 묻는데 하루에 전성기에 17개 일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라디오 광고 하루에 4개 체육대회 3개, 나이트 클럽 5개, 이런 저런 방송 2개 했다. 하루 3억2000만 원을 벌었다"라고 알렸다.
그는 "압구정 아파트가 당시 1억8000만 원 정도 했다. 엄마 빚 때문에 별곳에 다 갔다. 91년에 어머니 빚이 15억8000만 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심현섭은 "2000년에 하루 3억 벌던 때 수입이 (하루) 아파트 2채였는데, 91년도에 16억이면 100억 원의 가치가 넘을 거다"라며 "어머니가 가정주부고 아버지 뒷바라지를 했고 오 남매였다. 난 어머니를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머니가) 자식 위해 노력해서 안 해본 걸 하려다 보니 공동투자를 했는데 사람이 없어졌다"며 "빚을 빨리 갚아야했다. 이야기한 적 없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잘못하면 어머니가 무리한 거 아니냐는 소리 듣지 않냐. 저 아니면 갚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개그콘서트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클럽인데 심현섭 맞냐고, 한 번 유행어 외쳐주면 2000만 원 준다더라. 미리 입금 드리겠다고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심현섭은 "어머니 간병을 길게 12년을 했다. 어머니가 60대 중반부터 누워계셨다"며 그간 방송활동이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구급차도 하루 두 번 탄 적이 있다. 긴 간병에 효자 없다는데 한 번 해보자였다. 그 말이 싫었다. 나중에 뇌경색이 오고 욕창이 생기고 근육이 말라가더라. 코로만 영양분 들어오니 점점 말라간다. 입원 퇴원이 반복되고 너무 힘들어서 계속 입원하면 안되냐고도 했다"고 고백했다.
심현섭은 "그 돈은 지출이라고 생각 안 한다. 엄마 아니냐, 새 엄마를 만들수도 없다"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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