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구원의 아빠 구일훈(손병호 분)은 킹호텔로 찾아온 구원의 친모 한미소(남기애 분)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미소는 구일훈에게 "원이가 출장 간 사이에 나처럼 감쪽같이 치워버렸던데"라며 천사랑의 지방 좌천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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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소는 구원을 만나 "사과하러 왔다. 변명 같겠지만 내가 떠나야만 널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사과했다. 구원은 "떠난 이유는 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쫓겨난 거였더라"며 "그때의 당신은 겨우 내 나이여서 두려웠을 거라고 생각헀다. 이제 조금 이해도 되니 미안해하지 말고 편히 사시라"라고 이해했다. 이어 "단 한 번도 미워한 적 없었다. 당신에 대한 기억은 없어도 날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느낌만큼은 그대로 남아있다. 건강하시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복도에 주저앉아 울던 구원은 다시 한미소를 찾아가 포옹했고, 한미소는 눈물을 쏟으며 구원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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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천사랑에게 "우리가 이렇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여기에 다시 와서 좋다. 사실 나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라며 이벤트를 열려고 했고, 천사랑은 "나도 할 말이 있다"라며 "나 그만하고 싶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모든 게 나랑 안 어울리는 것 같다. 떠나고 싶어"라고 이별을 고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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