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안준호 역 정해인 인터뷰
안준호 역 정해인 인터뷰

지난달 28일 공개된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준호(정해인 역)와 호열(구교환 역)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2021년 8월 군인 잡는 군인 'D.P.'라는 신선한 소재와 그들이 마주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알지 못했든 혹은 외면했든 부조리를 날카롭게 직시했다. 이어 2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이어 "우리 작품에 관해 호불호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시청자가 어떻게 보셨든 보신 분들의 감정과 느낌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저는 어떠한 재미나 감동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 아쉬운 분들에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대중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호불호는) 늘 안고 가야 하는 숙제인 것 같다.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많은 사람이 'D.P.' 시리즈를 재밌게 보는 것에 대해 "제 생각에는 궁금한 부분이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면 군대라는 곳은 폐쇄적 일 수밖에 없는 곳이고, 누구한테나 공개가 될 수 없는 환경이다. 니즈와 몰랐던 것에 대해 보여주니까 더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정해인은 안준호 역을 맡았다. 안준호는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P.) 조원 일병이다. 그는 남다른 눈썰미와 격투 능력으로 사단 전체 검거율 1위를 달성한 인물. 올곧은 그에게 연달아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누구보다 탈영병을 찾는 데 필사적으로 움직인다.

정해인은 "시즌1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다 있다. 없다면 거짓말이다. 모든 배우, 한준희 감독님, 현장에 계신 스태프들도 부담감이 있었을 거다. 부담감이 생기면 결국 힘이 들어간다. 스태프들의 촬영 세팅이나 조명, 카메라, 감독님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 등에도 힘이 들어간다. 그럴 때는 보는 사람들도 힘들다. 현장에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해야 하는데 부담감이 생기면 (자연스레) 힘이 들어간다. 감독님과 계속 힘 빼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하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정해인은 "시즌 1 때보다 많은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현장에서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가깝게 느껴지더라. 호열이 형 준호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밥 먹으면서 대화하는데 그게 고스란히 연기에도 나오고, 모니터에도 보였다. 시즌 1 당시 인터뷰 때도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있다. 한호열과 안준호 인물은 하나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군복을 벗고 싶다고 했지만, 'D.P.' 시즌 3이 제작된다면 당연히 출연할 것이라고 말한 정해인이다. 그는 "시즌3은 작가님과 연출자의 영역이긴 한데 배우는 부름이 있고 쓰임이 있으면 그 안에 선택이 됐을 때, 하게 됐을 때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서 작품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3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달려가서 해야 한다. 호열이 형이 없는 건, 제 영역의 선을 넘는 거 같다. 작가, 감독님이 잘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야기가 될지 궁금하다. 작가님한테 인터뷰를 좀 하고 싶다. 하실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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