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주지훈, "'더 문'과 동시 개봉…김용화 감독과 응원 문자 주고 받는 사이"[인터뷰③]
입력 2023.08.01 11:52수정 2023.08.01 11:52
'비공식작전' 판수 役 주지훈 인터뷰
'비공식작전' 8월 2일 개봉
'비공식작전'의 배우 주지훈은 동시개봉하는 '더 문'의 김용화 감독에게 응원의 말을 보내는 사이라고 답했다.
주지훈은 1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영화 '비공식작전' 배우 주지훈. /사진제공=쇼박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주지훈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판수’ 역을 맡아 극 중에서 하정우를 도와 협업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우려되는 부분은 없었느냐고 묻자 "없었다. 감독님이든 상대 배우든 호흡이 잘 맞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틀린 것은 없는데 스타일이나 해석 방향, 쉬는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아! 하면 하! 까지, 나오는 사람들이라서 되게 편했다. 낯선 곳에 가는데 추구하는 방향이 달랐다면, 두려웠을 것 같다. 너무 친한 이들이 나를 편하게 해줄 것이라는 안도감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주지훈은 '비공식작전'의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킹덤'의 싱가포르 행사가 끝나고 바로 결정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행사를 다 하고 나서 방을 옮겨서 소수 인원끼리 가볍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 감독님께서 '5분만 시간을 내달라'고 하더라. 안 괜찮다고 할 수 없지는 않은가(웃음) 마음을 졸이며 방을 갔는데 감독님이 '아는 감독이 새로운 작품을 들어간다. 소개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 믿을만한 감독이라면 보겠다.라고 했다. 뭘 찍었냐고 묻고 성함을 물었는데, 감독님께서 '김성훈이다'라고 하더라. 소개하는 방식이 위트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정우 배우가 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베테랑 감독과 배우들의 조합도 좋았다. 연기를 한평생 해온 배우들의 살아 숨 쉬는 연기를 보는 것이 너무 좋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비공식작전' 배우 주지훈. /사진제공=쇼박스
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하정우와 평소에 사적으로도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그는 "촬영 이전에 하정우 배우와는 장기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사실 나는 누구랑도 여행 스타일이 잘 맞는다. 하정우 배우가 '너는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구나'라고 하더라. 여행하면서 잘 안 맞았던 사람이 거의 없다. 만약 있다고 하면, 습관적으로 늦는 아이들이 힘들더라. 꼭 늦는 애들은 캐리어를 두 개씩 가지고 가더라. '궁'을 같이 나온 최성국이라는 배우가 있다. 양말을 식탁 위에 올려놓더라"라며 흥분하면서 말하기도 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하정우의 새로운 면을 본 것이 있느냐고 묻자 "예능을 잘하더라. '둘 중에 누가 더 웃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정우의 위트는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고, 나는 유튜브나 비방용이다. 술을 먹으면서 하는 개그들이 많다"라며 하정우의 위트를 부러워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과 함께 1'이 개봉하기 전에 하정우와 함께 하와이를 여행을 갔다. 그날 비행기를 타고 놀러 간 첫날이었다. 모자를 줍다가 상처가 나서 기분이 안 좋았다. 그 앞에 있던 상대가 하정우였는데 괜찮음을 체크하고 '네가 액땜을 잘했다. 하와이는 정직한 땅인데, 이 하와이와 몸을 섞었다'라고 하더라. 그 덕에 남은 여행이 더 행복했다"라며 하정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좋은 인간관계가 절실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개봉하는 '더 문'은 '신과 함께' 시리즈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성훈 감독의 작품.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대 인사를 할 때마다 '더 문' 포스터를 보면 반갑다. 감독님께 포스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오늘 아침에는 감독님께 문자도 왔다. '오늘 촬영하냐. 고생한다. 너나 나나'라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