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도연이 후배 이연에 대한 질문을 받더니 빙그레 웃었다.
이연은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 캐릭터 남행선의 과거 20대 역할로 분했고,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에서는 길복순(전도연 분)의 킬러 후배 영지 역을 맡았다.
전도연과 이연의 첫 인연은 '길복순'이었다. 영지 역에 캐스팅된 이연은 전도연과 두 번에 걸쳐 액션 장면 합을 맞췄다. 하나는 MK엔터테인먼트 킬러 평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식당에서 킬러들의 목숨을 건 싸움에서였다. 이연은 전도연과 꽤 좋은 액션 합을 선보이며 영화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도연은 이연과 호흡이 좋았다고 밝히며 "이연과는 '길복순' 하면서 알게 됐는데, 성격이 엄청 좋더라. 친근감도 있고 액션신을 같이 잘 찍었다"고 말했다.
!['일타스캔들' 이어 '길복순'까지…이연, 전도연이 알아본 원석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140729.1.jpg)
"20대 남행선을 제가 직접 하기는 좀 뭐했어요. 현재 행선과 과거 행선이 붙어서 나오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이연 배우가 생각나서 추천했어요. 마침 스케줄이 된다고 해서 흔쾌히 해줬어요. 저도 만족했죠."
신인 배우 이연이 '길복순'에 이어 '일타 스캔들'까지 대선배인 전도연과 잇달아 연이 닿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전도연이 이연을 눈여겨 보고 직접 추천까지 한 데에는 그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에 있었다.

이후 이연은 '일타 스캔들'에 이어 '길복순'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며 또 한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전도연과 이연의 연기 조합을 먼저 생각해 낸 것은 '일타 스캔들'의 유제원 감독이 아닌 변성현 감독이다. '길복순'이 '일타 스캔들' 보다 먼저 촬영됐지만, 시청자와 만난 것은 '일타스캔들'이 먼저였던 탓에 변성현 감독은 선수를 놓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도연은 "저와 이연의 연기 합을 먼저 생각한 건 변성현 감독이었는데, 방송은 '일타 스캔들'이 먼저 되는 바람에 변 감독이 조금 서운해 하긴 했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연의 차기작은 tvN '이로운 사기'로, 극 중 만화방을 운영하지만 본업은 해커인 정다정 역을 맡았다. 배우 천우희와 호흡을 맞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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