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tvN STORY, ENA 예능 '씨름의 제왕'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이만기, 이태현, 줄리엔 강, 최영재, 강재준, 샘 해밍턴, 김승현, 김환, 정다운, 홍범석과 전성호PD가 참석했다.
'씨름의 제왕'은 최초의 여성 씨름 예능 '씨름의 여왕'에 이은 남자 씨름 버라이어티이자 모래판 위 남자들의 리얼 격투 서바이벌로, 김동현, 줄리엔 강, 모태범, 황충원, 최영재, 강재준, 샘 해밍턴 등 20여 명의 참가자가 천하장사 타이틀을 두고 격돌하는 과정을 담는다.
전성호 PD는 "씨름은 우리나라가 가진 세계적인 스포츠라 생각한다. 공격적이지 않지만 힘을 겨룰 수 있는, 내 가족을 지키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방어적인 멋진 스포츠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씨름의 여왕' 때도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도 보여줬고, 희열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여왕님들 덕분에 제왕도 기획하게 됐다. 더욱더 박진감 넘치고 씨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강한 남자들을 쭉 떠올려 봤을 때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섭외했다. 이들이 겨뤘을 때 누가 이길지 궁금했다. 이번 출연진은 어벤져스 느낌이다.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현 감독은 "출연진 프로필을 봤는데 '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건 길들지 않은 야생마라는 느낌이 있었다. 이들을 씨름판에 발을 들였을 때 선수로 변한 모습이 기대됐다. 박진감과 희열감,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머릿 속에 그려지면서 혼자서 각본을 그렸다"고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만기는 "줄리엔 강, 샘 해밍턴 등 외국 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 씨름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니라 국제적으로 세계화 해야하는 차원에서 본다면 두 분이 들어왔을 때 가장 놀랐다.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재준은 샘 해밍턴에 대해 "연습 때는 체중이 140kg 정도 찍었는데, 오늘은 150kg 정도 되더라. 점점 체중을 불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샘 해밍턴은 "섭외가 들어왔을 때 나와 비슷한 역량과 실력을 섭외할꺼라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김동현, 정다운 선수가 나온다고 해서 기가 죽었다"고 밝혔다.
줄리엔 강은 "무술에 관심이 많았다. 씨름 역시 전통 무술이기 때문에 섭외가 처음 들어왔을 때 관심이 갔다"며 "나이가 많아서 살짝 고민했는데, 너무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6살 때 스페인에서 씨름 비슷한 루차 카나리아 경기를 보러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과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서는 "라이벌이라고 생각 안 하고 있다. 좋은 상대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센 선수들이 너무 많다. 김동현 형도 거의 탑급이다. UFC 레전드니까 배울 수 있는 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샅바를 잡아 보니 씨름이 수 싸움이 대단하더라. 들어오는 상대방의 힘을 어떻게 역이용해야 하는지 머리가 아프다. 재밌있고 과학적인 운동"이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전 PD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직종별로 가장 강한 사람들을 모았다. 누가 가장 센 지 겨뤄보는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씨름의 제왕'은 18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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