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희찬 누나 황희정과 조현우 아내 이희영이 합류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새 시즌을 맞아 우승팀 국대패밀리 멤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국대패밀리의 우승을 이끈 축구선수 이강인 누나 이정은과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박승희가 하차했다. 박승희는 지난 시즌 직후 임신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멤버는 축구선수 조현우 아내 이희영과 황희찬 누나 황희정이었다.

이희영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선수 아내”라고 소개하며 “(남편이) 어떤지 해보자는 거다. 1대 1 레슨을 해줬다. 분석을 다 했더라. 네가 골키퍼 할 일은 없을 거라고, 전미라 님이 공격을 잘하니까 너는 무조건 수비라고 하더라”고 남편 조현우의 반응을 전했다.

조현우는 직접 만든 PPT로 ‘골때녀’ 과외까지 해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이희영은 “가능성은 있다고 하니까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 왜 하는지 알 것 같다. 팀에 대한 헌신 자신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황희정은 “축구 국가대표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황희찬 선수의 누나”라고 소개하며 “어렸을 때 같이 태권도를 다니고 육상을 주로 했다. 육상 대회도 여러 번 나갔다. 희찬이는 생각보다 굉장히 여리고, 강인하고 무뚝뚝하게 생겼는데 오히려 내가 우락부락하고 터프한 스타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전미라는 “황희찬 선수도 열심히 보고 있나 보다. 내가 사진 찍어 올리니까 DM이 왔다. 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고”라고 전했다. 김병지 감독은 “희찬이 보다 더 빨랐다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황희정은 “초중학교 때까지 육상을 했어서”라고 달리기 실력을 자부했다.

이후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황희정이 뛰는 모습에 동료들은 "황희찬 선수 같아, 너무 똑같아"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김병지도 "빠르다"라고 흡족해 했다.

전미라는 "눈에서 에너지, 기운이 엄청 느껴졌다. 거의 반 운동 선수구나 이런 생각이 딱 들었다"라며 "확실히 유전자가 있나 보다"라고 감탄했다. 김병지 역시 "기대 이상이다. 기본 스피드가 있다"라고 칭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