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박혜선 PD 인터뷰
"이소라♥최동환 연애 알고 있었다, 숨어계시라 했는데 원망"
"윤남기♥이다은 결혼식서 울어, 평생 아빠가 지켜주겠다더라"
"'돌싱글즈' 시즌4는 미주 특집, 지원서 받는 중"
"이소라♥최동환 연애 알고 있었다, 숨어계시라 했는데 원망"
"윤남기♥이다은 결혼식서 울어, 평생 아빠가 지켜주겠다더라"
"'돌싱글즈' 시즌4는 미주 특집, 지원서 받는 중"

MBN·ENA 예능 '돌싱글즈3’ 박선혜 PD가 '올인 커플' 한정민, 조예영에 과감한 스킨십에 대한 비하인드를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한정민, 조예영에 이은 이소라, 최동환의 새 커플 탄생을 알리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유현철, 변혜진은 최종 선택서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혼여행서부터 공식적인 열애를 시작하며 거침없는 스킨십을 선보인 한정민, 조예영 커플로 인해 시청연령등급이 19세로 잠시 편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전 시즌에 비해 스킨십 수위가 높아 자극성을 좇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박 PD는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인정하며 "특정 출연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보이는 것을 숨기려고 했으면 카메라 뒤에서 했을 거다. 그런데 꾸미시지 않았던 거다. 손잡고 싶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좋아하는 에너지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싶었던 거다. 한두 번이면 과장일 텐데 한정민, 조예영 커플은 일상 자체에서도 스킨십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이소라, 최동환은 최종 커플 선택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촬영 후 연인 관계로 발전돼 많은 축하를 받았다. 제작진 역시 촬영을 마칠 때까지는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을 모르다 6월쯤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출연자들은 알고 있었더라고요. MC분들에게는 스페셜 방송 때 알리고 싶어서 비밀로 했죠."

두 사람의 못다 한 이야기는 오는 10월 중 '돌싱글즈 외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 PD는 "연애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과 사진들을 봤을 때 남녀의 연애가 이렇게 잇몸이 마르도록 흐뭇할 수 있다는 걸 시즌2 윤남기, 이다은 이후로 처음 느꼈다. 연애 초기 연인들의 귀여운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딸 세 명을 비양육 중인 이소라는 최근 면접교섭권이 인정되며 아이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스페셜 방송을 수락하기까지도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다고. 박 PD는 "이소라가 제일 걱정했던 건 연애하는 모습보다는 동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며 "현재 이소라 아이들도 엄마가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촬영에 대해 알고 있어서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 연애하는 느낌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돌싱글즈' 첫 재혼 커플인 윤남기, 이다은의 결혼식장에는 출연자들부터 MC들, 제작진들까지 총출동했다. 박 PD는 "결혼식을 보며 작가님과 같이 울었다. 윤남기는 사전 미팅 때까지만 해도 냉소적인 느낌이었다. 어떻게 인연을 찾겠냐는 듯한 반응이었는데, 리은이를 딸처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더라. 리은이한테 한마디 하라고 했을 때 '평생 아빠가 지켜줄게'라고 말하는데 한 가족을 만든 것 같아서 감동스러웠다"고 회상했다.

현재 제작진은 미국에 사는 돌싱남녀를 모집 중이다. 박 PD는 "조금 폭넓은 연애관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원서들을 받아보니 해외에서 결혼하고 이혼한 건 또 다른 느낌이더라. 그런 분들에 대한 더 깊은, 다른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았다.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 현재 지원자를 받는 중이고 방송 시기는 미정"이라고 해 돌아올 '돌싱글즈' 미주 편을 기대케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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