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SBS FiL, SBS M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는 김동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동완은 신화로 데뷔하게 된 계기로 "여자친구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큰 곰인형을 가지고 대학로에 갔다. 그 모습이 너무 특이해서 길거리 캐스팅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당시 김동완을 캐스팅한 건 H.O.T 매니저. 경차를 끌었던 탓에 김동완은 정체를 의심했다고 했다. 김동완은 "원래 연습하던 회사에서 잘 안 풀릴 것 같아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연락했더니 딱 한 자리가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저도 강남에서 노는 애처럼 보이고 걔네도 유학파 이러니까 처음엔 견제했다. 사건이 많았다. 우리끼리 싸우고"라고 했다.
김동완은 "24년 만에 고백하는 거다. H.O.T 의상이 화려했다. 우리가 쉬는 날 그걸 다 입고 나이트를 갔다. 앤디는 H.O.T 멤버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눈 가리는 모자를 쓰고 다녀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완은 "술을 줄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집에 있는 맥주를 비우려고 다 마셨다. 마당에 누워 하늘을 봤는데 풀벌레 소리, 별빛, 물 흐르는 소리가 자장가 같았다"라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동네 형들의 농사를 도와주고 잔디를 관리하고 뗏장 자르고 잔디를 심고 새참 먹기, 불멍하는 일상을 짧은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어 "그분은 강강약약이었다. 커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니 알겠더라. 조금 더 겪을 걸 왜 쉽게 멀어졌을까 아쉽다. 캐나다에 4개월에 체류한 적이 있다. 캐나다에 있을 때 돌아가셨는데 캐나다 가기 전에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 만나서 '앨범을 만들자. 프로듀싱을 해줄테니 만들자. 내가 너한테 그거 하나 꼭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니 유언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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