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정준호 분)의 이야기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BIFF' 올해 주목할 만한 개봉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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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는 2011년 아나운서 출신 이하정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제 아들이 올해 9살이다. 7살 때부터 매체를 통해서 아빠가 영화배우라는 걸 알게 됐다. '아빠 무슨 영화 찍었어?', '어떤 영화 출연했어?'라고 물어보더라. 아들에게 '같이 영화를 한 번 볼까?'라고 할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더라. 제가 출연한 영화들이 다소 자극적인 소재가 많았다. 전쟁 영화는 볼 수 있지만, 메인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를 봤을 때 아들하고 좀 편하게 볼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부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 영화다!' 싶었다. 오랜 배우 생활을 했지만 내가 아버지가 되고, 아들을 낳고 기르다 보니 가슴 속 뭉클하게 남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어부바'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읽고 결정했다. 누구보다도 더 시나리오를 깊숙이 이해하고 그 역할에 대해 공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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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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