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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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개그맨 김수영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 '특종세상'에는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아빠와 아들'에서 유민상과 부자로 호흡을 맞추며 활약한 개그맨 김수영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영은 인생 2막을 열었다며 마트 판매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개그맨이 된 사연도 밝혔다.

김수영은 "19살부터 3년 정도 쓰레기 치우는 일과 고물상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아 부모님께 드리며 '개그맨이 너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드린 뒤 서울로 올라오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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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숙식을 하며 개그맨 시험을 준비했고, 이후 2년 만에 공채 개그맨에 합격했다고. 당시 유민상과 함께한 '아빠와 아들' 코너가 크게 흥행했고, 김수영은 "광고와 백화점 행사 공연을 많이 다녔다. 당시 1년에 억대씩 벌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행복했다"며 행복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웃어 보였다.

김수영은 생활고를 겪을 때도 아내에게 티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김수영의 아내는 "(남편이) 말을 안 해서 전혀 몰랐다. 그래도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남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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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묘를 찾은 김수영은 "아버지는 코미디언이 되기 직전 세상을 떠나셨다. 묘를 쓸 돈도 없었다. 결국 할아버지를 수목장 하신 나무 옆에 모시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담낭암 말기셨는데 끝까지 얘기를 안 하셨다. '왜 말을 안 했어?'라고 물었더니 '돈이 없어'라는 말이.."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아버지가) 항상 도와주시는 것 같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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