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첫 개인 전시회 첫날을 무사히 마친 기안84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안84의 전시회에는 동료 만화가인 이말년, 추호민, 박태준이 찾아왔다. 같은 업계 사람들인 만큼 긴장된다는 질문에 기안84는 "이말년, 주호민은 그림 그린지가 좀 돼서 신경이 안 쓰이는데 태준이는 현역에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안84의 두 번째 도슨트가 시작됐다. 기안84는 박태준, 이말년의 색감, 초승달 등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처음보다 훨씬 부드럽게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초등학교 동창들이 찾아왔고, 야옹이, 전선욱 작가와, 절친 김충재 등이 이어서 방송했다.

기안84는 전현무, 코드 쿤스트와 함께 작업실에서 뒤풀이를 가졌다. 전현무는 기안84를 위해 자신의 단골집에서 직접 부탁해 해산물과 각종 초밥 등을 주문했고, 코드 쿤스트는 나래 미식회에서 받아온 20년 된 인삼주를 꺼냈다.
평소 술을 잘 못 마시는 전현무는 기안84를 위해 독한 인삼주를 마셨고, 어느덧 술에 취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기안84는 전현무에게 뜬금없이 “형은 장가 안 가나”라고 물었다. 이에 헛웃음을 터트린 전현무는 “술이 올라온다. 짜증이 확 난다. 누가 안 가고 싶어서 안 가나”라고 버럭했다. 이에 코드 쿤스트는 “마음이 다친 지 얼마 안 됐는데”라며 전현무와 이혜성의 결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기안84가 "돈 많이 벌고 집 사고 차 사고 해봐야 뭐 하냐. 혼자 살면?"이라며 깐죽대자 전현무는 "차라리 욕을 해라 욕을 해"라고 해탈한 모습을 보였고, 2 대 2 더블 미팅을 제안하는 기안84에게 “김광규 형을 비웃었는데, 내가 지금 김광규 형 나이가 됐다. 나도 40대 중반까지 이러고 있을 줄 몰랐다. 결혼은 내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인삼 뿌리를 씹어 먹었다. 결국 술에 취한 전현무는 작업실 바닥에 발라당 누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