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메워준 송강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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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답게, 나이스하게” 연하남의 남자美
훅훅 들어오는 연하남의 남자美는 계속해서 하경을 흔들었다. 벼락 같은 아찔한 하룻밤이 그 시작이었다. 일은 이미 벌어졌지만, 두 번 다시는 사내 연애 잔혹사를 겪고 싶지 않은 마음에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딱 거기까지”만 하자며 선을 그었다. 그날 밤이 좋았지만, 강요하고 싶지 않았던 시우는 “어른답게, 나이스하게 잘 해봐요”라며 배려했다. 그러면서도 흘러내려가는 이불을 빠르게 잡아주고, 감기에 걸린 자신의 몸 상태도 모르는 하경의 손을 잡아 이마에 올려주고, 몰래 약을 챙겼다. 시간이 지나 약을 먹었는지 확인하려 이마에 손을 짚으며, “응 먹었구나. 열은 내렸네요”라던 시우의 마음 씀씀이는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사내 연애는 없어요”라던 하경의 다짐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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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는 하경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에 “과장님, 나 좋아해요? 그럼 사귈래요”라는 직구를 날렸다. 하경의 마음을 몰랐을 땐, “한번 잤다고 사귀자고 안 합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자신 옆에서 긴장하고, 회사 사람들에게 같이 있는 모습을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걸 보곤 모든 게 확실해졌다. 시우는 하경이 보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사내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 하경의 마음이 또 한번 가로막았지만, 끊임없이 용기 낸 그의 진심은 결국 하경으로 하여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우에게 가게 만들었다. 드디어 두 사람의 러브 시그널이 맞닿은 순간이었다. 짜릿한 비밀 연애의 시작, 그 앞에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은 치솟았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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