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가 김선우(연우진 분)와 우연히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미조는 불륜녀 취급을 당했다. 차미조가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남 피부과는 차미조의 돈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고. 이에 정찬영(전미도 분)은 차미조에게 "이게 지금 무슨 시츄에이션이냐"고 말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차미조는 "돌았나 진짜"라고 혼잣말 했다. 이어 병원을 찾아온 이들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차미조는 "내가 제일 후회하는 게 어떤 건지 알아? 너 진석(이무생 분)이 오빠 눈에 들인 것. 그날이 정말 그지 같아"라고 말했다. 과거 차미조는 정찬영과 장주희와 함께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던 중 김진석을 불렀다. 자신이 아끼고 애정하는 CD를 받기 위해서였다. 곧바로 가야한다던 김진석은 정찬영을 보고 한 눈에 반한 듯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현재로 다시 돌아와 정찬영은 "만날 인연이면 네가 안 나서도 만나"고 말했다. 차미조는 "인연 같은 소리하고 있네. 다른 여자와 잘 먹고 잘 사는데 인연 타령이야"라고 했다. 정찬영은 "너 미국 언제가? 내일가 그냥"이라고 했다. 차미조는 "내가 마음이 홀가분한데 너랑 진석이 때문에 찜찜해. 계속 이러고 살꺼야 너? 그거 불륜이야. 그거 사랑 아니라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 되도 김진석이 만나줄 것 같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네 인생을 살라는 거잖아"라고 덧붙였다.

차미조는 김선우와 만났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러 갔다. 차미조는 작약 세 송이를 보고 작약에 대해 이야기 했다. 차선우는 "그쪽 향수 냄새도 죽여요"라고 말했다. 헤어지려다가 발걸음을 돌린 차미조는 김선우에게 "이거 한 송이 주면 안돼요? 두 송이 그쪽 갖고 한 송이만 나 줘요"라고 부탁했다. 김선우는 차미조에게 작약 한 송이를 건넸다.
이후 김선우는 차미조에게 "보러 갈래요? 두 송이?"라고 물었다. 차미조는 "그쪽 집에 가자고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작약을 보러 가자고요? 두 번째 만나서 집에를 같이 가자고요?"라고 덧붙였다. 김선우는 "세 번이죠. 온누리에서부터 봤으니까"라고 했다. 이에 차미조는 "나랑 자고 싶다는 이야기죠 지금?"이라고 물었다. 김선우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차미조는 김선우의 집에 함께 왔다.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차미조는 정찬영과 만났다. 차미조는 "네가 왜. 남이사 부인이건 말건 따귀를 때려?"라고 물었다. 정찬영은 "네 눈에도 나랑 진석이가 저렇게 보여?"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나는 로맨스다? 나는 시종일관 멜로"라고 했다. 이에 차미조는 "그걸 누가 알아줘? 김진석이 유부남인 게 팩트야"라고 말했다.
정찬영은 김진석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김진석은 오히려 "오빠 이혼하면 좋겠어?"라고 물었다. 정찬영은 "응. 그런데 못할 것 같아. 늙어죽을 때까지 못할 것 같아 오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담배 끊었어. 오빠도 끊을꺼야"라고 힘줘 말했다. 차미조와 김선우가 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차미조는 '누군가는 시작하고 누군가는 끝내던 그때 서른 아홉'이라고 생각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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