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걸파' 자유로운 분위기, '독' 됐다.
클루씨, 미션 수행..."비겁하다" 논란
'예쁜 경쟁' 사라지고 '진흙탕' 전락할까
클루씨, 미션 수행..."비겁하다" 논란
'예쁜 경쟁' 사라지고 '진흙탕' 전락할까

청소년 댄서들은 신나는 무대를 즐기면서도, 저마다의 간절한 꿈을 갖고 최선을 다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가운데 대결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상대 팀을 이기기 위해 다소 비겁한 수단을 사용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댄스 크루 클루씨가 주목된다.

클루씨가 스퀴드를 위해 준비한 안무는 난해했다. 클루씨는 구성원들이 다 다르게 추는 형식의 안무에 동선도 엇갈리는 데다가 우스꽝스러운 ‘꽃게춤’까지 넣었다. 스퀴드의 윤채은은 “이게 안무인가요”라고 황당해했고, 같은 크루인 과천꿀수박(이서인)은 “혹시 이거 짜온 거 맞나요?”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션 당일, 어떤 의도로 트레이드 안무를 줬는지 물어보자 클루씨는 “대중들이 저희를 봤을 때 먼저 느낄 수 있는 게 웃음이라고 생각해서 웃음을 줄 수 있는 안무와 저희만 뽐낼 수 있는 기술들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팀 라치카의 가비는 클루씨를 감쌌다. 그는 "누군가를 상처 주고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클루씨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라며 “재미있게 하고 싶은 게 가장 컸었다"고 대신 해명했다.
방송 후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클루씨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모두가 간절한 ‘스걸파’에서 장난식으로 임했다는 의견과 함께 이기기 위해 비겁한 수단도 가리지 않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재미와 유머가 매력”이라던 클루씨 팀의 안무는 멋지고 훌륭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추구하는 ‘재미’와 ‘유머’는 스퀴드에게 떠맡겼다. 하지만 스퀴드는 우스꽝스러운 안무조차 멍이 들도록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보다 과정이 빛났던 것. 클루씨의 승리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에 결과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개싸움’이 펼쳐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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