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이 김다미에게 차였던 시간을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최웅(최우식 분)이 국연수(김다미 분)를 동네에서 또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취한 최웅은 술을 깨기 위해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마시려 하고 있었고 국연수가 지나가자 "거봐 또 국연수야. 이 동네 사람들은 왜 다 국연수야?"라고 중얼댔다. 이에 국연수는 최웅에게 "술 마셨냐?"라며 "집에나 똑바로 들어가라"라고 돌아섰다.
이에 최웅은 국연수에게 차였던 날을 회상했다. 헤어지던 날 최웅은 "내가 그렇게 버리기 제일 쉬운거냐? 네가 가진 것 중에?"라고 물었고, 국연수는 "아니. 내가 버릴 수 있는거 너 밖에 없어"라며 떠났다.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최웅은 국연수의 등 뒤에 대고 "이유가 뭔데? 이유가 뭔데?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라고 외쳤지만 그 외침은 허공에 흩어졌고 그렇게 국연수와 허무하게 이별을 맞았자.
잠시 잠깐 최웅은 그 당시 자신이 납득할 수 없었던 이유를 묻고자 국연수의 손목을 잡았지만 국연수는 돌아섰다. 이에 최웅은 "마지막 10번째 자기 인생에서 나를 너무 빨리 지워버렸다는 거"라고 나지막히 중얼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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