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은 케이의 아지트를 급습하는 구경이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케이는 구경이에게 정체가 발각되자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난투극을 벌이며 싸웠다. 옥신각신 몸싸움 끝에 케이는 가까스로 탈출해 한강으로 달아났다. 케이의 아지트에 남은 구경이는 그곳에서 수상한 연극 대본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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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살인 방법이 ‘잔다르크’에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문제는 살인 타깃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경수(조현철 분)는 흔히 말하는 범인 잡는 방법을 비틀어, 속을 알 수 없는 케이가 아닌 케이의 손발이 된 사람들의 흔적을 찾자고 제안했다. 산타(백성철 분)는 케이가 조력자들에게 주는 ‘검은 괴물 인형’을 이미지 검색했고, 트위터 ‘구린왕자’ 계정을 찾아냈다. ‘구린왕자’는 IT업체 ‘피스랩’에 다니다가 퇴사한 김수용(이승준 분)이었다.
구경이는 경수, 산타와 함께 변장한 채, 구린 냄새가 나는 ‘피스랩’을 조사하러 갔다. 직원들의 모니터를 감시할 수 있는 사무실 구조, 퇴사자들 얼굴에 낙서가 되어있는 사진, 관심사병처럼 ‘스마일 배지’를 달고 있는 왕따 직원들, 고립된 방 안 책상 밑에 써져 있던 “차라리 죽여”라는 글자 등. 괴이한 사무실 풍경이 구경이의 의심의 촉을 세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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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구경이에게서 도망친 케이는 숨어서 다음 작전을 짜고 있었다. 케이는 “죽일 놈은 너무 많은데 내 몸이 하나네”라며 웃었고, 이번 살인 타깃에 구경이까지 붙었다는 것을 듣게 됐다. 케이는 “이모도 미국에 보내 놨겠다. 이 쓰레기만 치우고 뜨려고 했는데, 재밌어지네?”라고 흥미로워했다. 같은 시각, 구경이 역시 ‘잔다르크’ 대본을 읽으며 케이를 잡을 궁리에 빠져 있었고, 고담의 행사장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 엔딩에서는 산타가 구경이 몰래 팩스 종이를 구기는 모습으로 수상함을 자아냈다. “널 어떻게 죽일까?”라는 구경이의 말에 흠칫 놀란 산타는 컵을 떨어뜨렸고, 컵에는 ‘봉백 여자고등학교 33회 동문 기념’이라는 글자가 있어 산타의 정체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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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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