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신예' 김재범·류경수·정재원·이규원·이호정
영화 '인질' 리얼리티 높이는 인질범 역할 배우들
1000대 1 경쟁률 뚫고 발탁
영화 '인질' 리얼리티 높이는 인질범 역할 배우들
1000대 1 경쟁률 뚫고 발탁
톱배우 황정민이 인적이 드문 새벽 갑작스럽게 납치됐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질'에서 관객들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배우는 황정민이 거의 유일하다.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됐다는 설정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이 쫀쫀하게 완성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질범 역할을 실감나게 표현해준 김재범,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질범 조직의 2인자 염동훈 역은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도시남녀의 사랑법'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극 중 1인자 최기완과 묘한 기싸움을 하며 이야기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필감성 감독은 류경수가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눈빛에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그는 안정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연기로 악동 같은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규원은 리더 최기완을 보좌하는 조직원 고영록을 연기했다. 그는 거대한 체구로 인질범들 사이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른 인질범 조직원들은 허술한 면모가 있지만 고영록은 '정통적' 인질범의 모습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했다.
'인질'의 필감성 감독은 "실력 있는데 스크린에서 덜 알려지고 신선한 배우를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영화의 중요한 기획 포인트 중 하나였다"며 "3개월 이상 1000명 넘는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만큼 영화의 높은 몰입도를 끌어내기 위해선 얼굴이 '잘 알려진' 황정민 외에 '신선한' 얼굴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필감성 감독의 이 같은 의도는 스크린에서 제대로 구현됐다. 다섯 명의 이 배우들은 현실과 허구의 간극을 좁혀주고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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