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구두' 제작발표회
감독 "최명길, 역대급 악역"
소이현 "최명길에 얹혀가겠다"
감독 "최명길, 역대급 악역"
소이현 "최명길에 얹혀가겠다"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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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빨강구두'의 차별점에 대해 "복수가 다면적이고 복합적으로 진행돼서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모녀간의 대결이 엎치락 뒤치락한다. 스릴러 소설을 읽는 것처럼 페이지가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캐릭터에 빠질 거다.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스토리와 구성, 페이지터너가 있다"고 자신했다.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복잡한 심리를 연기해야 돼 연기력을 많이 생각했는데 여기 계시는 분들을 좋은 인연으로 만났다. 내가 이 분들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기쁜 마음으로 연출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행운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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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감독님, 배우들을 만난 게 나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스태프들도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 주변에서 잘해주니까 굉장히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간 '매운맛' 캐릭터를 연기한 최명길은 "(이전과는) 상대가 안 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내가 센 역할을 많이 했는데 민희경은 사랑에 대한 갈망이 있는 연약한 여자, 성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다 보여준다"며 "연기하는 입장에서 심심하지가 않다. 너무 힘들지만 재밌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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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에 대해선 "실제 모습과 전혀 다르다. 드라마상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새롭고 신선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박기현 감독은 "캐스팅 때문에 최명길을 처음 만났다. 강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좋더라. 나중에는 극악무도한 악역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되고 궁금했다"며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내서 '역시 클래스가 다른 연기자구나'라고 매주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길은 소이현과의 호흡에 대해 "이번에 처음 만났다. 지나가다가도 못 봤다. 작품을 안 하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똑같았다. 화면으로 소이현 부부를 본 적이 있는데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직접 보니까 똑같더라. 함께 연기할 때도 호흡이 잘 맞는다. 서로 눈빛만 봐도 느낌이 있다.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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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소이현은 "내 인생을 짓밟은 상대라 현장에서 보기 싫어야 되고 마음이 다쳐야 하는데 선배님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끝나면 항상 안아주셔서 감정 잡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안아주시다가도 슛만 들어가면 민희경으로 돌변하신다. 나도 순간적으로 몰입이 되게 하신다. 그래서 연기하기도 편하고 기댈 수 있다. 처음 뵀을 때부터 '내가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어서 저런 아우라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셨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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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재는 소이현을 두고 "현장에서 잘 이끌어가고 있다. 너무 노련해서 기대서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청률은 당신이 책임져라. 기대서 가겠다'고 말했다. 총대는 소이현 씨한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볼 때 결혼도 하시고 두 아이의 엄마인데 굉장히 청량하다고 생각했다. 저럴 수 있나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이에 소이현은 황급하게 "저도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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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시청률을 묻자 박기현 감독은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도 잘 됐고 훌륭한 드라마지만 그 이상의 시청률이 나오면 좋겠다"며 "날씨도 더운데 저녁은 '빨강구두'가 책임지겠다. 하루의 피로를 날려보내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손에 땀을 쥐게 할 거다. 고구마는 없다. 시원한 사이다 한 방이 있으니까 여름밤 시원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빨강구두'는 오늘(5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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