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6'에 반항아 하영役 김현수
"카리스마 있는 선배 김서형처럼 노련해지고파"
"성인 연기자된 현재, 다채로운 연기에 대한 고민"
"카리스마 있는 선배 김서형처럼 노련해지고파"
"성인 연기자된 현재, 다채로운 연기에 대한 고민"

12년 만에 돌아오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모교'에 주연으로 발탁된 배우 김현수의 말이다. 영화는 기억을 잃은 선생님 은희(김서형 분)가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며, 김현수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의 중심에 선 학생 하영 역을 맡았다. 절친한 친구가 죽었다는 아픔을 가진 하영은 어른들에 대한 반항심이 큰 인물이다.
"영화 전반부에 하영의 문제아적인 면모를 부각했어요. 나중에 하영의 상처가 드러날 때 좀 더 극적인 반전을 주고 싶었죠. 반항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어려웠어요."

"선배님이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하셔서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정하고 멋진 분이셨어요.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선배님은 연기할 때 항상 앞뒤 장면을 생각하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하셨어요. 아직 연기 노하우가 없는 제가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게 하는 힘도 있으셨죠. 멱살잡이 장면에서는 선배님의 에너지를 받아 저도 맞받아칠 수 있었어요."

"연기의 변화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성인 연기자로서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지도 최근 고민거리죠. 항상 제 연기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가끔 제가 맡은 캐릭터의 진짜 감정에 근접했다고 느낄 때는 성취감을 느껴요. 제가 출연한 작품과 연기한 캐릭터들로 인해 사람들이 위로 받았다고 말씀해주실 때 행복해요."
연기자로는 10년이 넘는 경력을 갖고 있는 김현수지만 20대 초반의 여느 청년이기도 하다. "학교 다니랴 연기 하랴 취미 생활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일뿐만 아니라 취미 생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있어요. '펜트하우스'가 끝나면 면허도 따고 취미 생활도 만들고 싶어요. 하하."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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