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장윤정과 첫 만남 회상
"장윤정이 큐카드에 번호 적어줘"
"내가 술 사달라 했다"
"장윤정이 큐카드에 번호 적어줘"
"내가 술 사달라 했다"

이날 도경완과 이상민, 탁재훈, 김준호는 임원희의 집을 찾았다. 이들은 임원희가 아끼는 장난감을 잔뜩 꺼내놓은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도경완은 "애가 둘인 우리 집보다 장난감이 더 많다"며 놀라워했다. 임원희는 29개월 된 딸이 있는 도경완에게는 공주 인형을 적극 어필하며 팔려고 했지만, 도경완은 "우리 딸이 인형을 안 좋아한다"며 철벽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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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이 명품을 좋아할지 모른다고 몰아가자 도경완은 "명품을 예전에 선물한 적이 있는데 한 번도 안 쓰더라"며 "이런 레트로한 거, 희소성 있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임원희가 "장윤정 씨도 마음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고 하자 도경완은 "'네 번호를 줘라. 회사에 연락하라고 하겠다'라고 할 수도 있지 않냐"며 맞장구쳤다. 이어 "그러다가 내가 술을 사달라고 했다. 어차피 나보다 더 버는 거 누구나 다 알지 않냐. 나보다 나이도 많고"라며 "거기서 만약에 내가 괜히 자존심 내세운다고 술사겠다고 했으면 매력을 못 느꼈을 텐데 거기서 현실을 직시하고 술 사달라고 하는 모습이 차라리 낫다고 했다"며 장윤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비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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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은 "장윤정이 되게 쿨하다. 간 보고 그런 게 없다. 세 번 정도 만났을 때 '너 나 좋아하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맞다고 했더니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라고 해서 '가던 길 가겠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도경완은 "내가 오랜만에 누굴 만나면 다들 '윤정 씨 잘 있지?'라고 하고 다음 말이 '윤정 씨한테 잘해줘'라고 한다. 내가 무슨 국보 잘 케어해줘야 하는 사람인 것처럼"이라며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쏟아냈다. 이어 "사람들은 내 이름도 잘 모른다. 심지어는 우리 회사에서도 내가 사표를 냈는데 '도경환'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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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은 계속 도경완과 장윤정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했다. 특히 결혼 9년 차라는 말에 임원희는 "지겨울 때가 됐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내가 9년 사귀고 결혼 1년 만에 이혼했다. 9년이 가장 위험할 때"라고 거들었다.
이에 도경완은 "옛날에 싸우다가 '야' 소리 한 번 잘못했다 장윤정이 그대로 방문을 닫으면서 '이 방에 야가 어딨어'라고 하더라. 거기서 나는 끝났다. '야'는 없다고 했다"며 "한 번은 집을 나간 적도 있는데 갈 데가 없었다. 신혼 때였는데 경기도 양지여서 대중교통도 없고 운전 아니면 나올 수 없는데 술 한 잔 마신 상태라 갈 데가 없었다. 차에 갔는데 너무 추워서 다시 들어가서는 '차에 뭐 가지러 갔다 왔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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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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