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코믹 잔혹극 '썰' 6월 3일 개봉
SF9 강찬희, 공시생 정석 役 '연기변신'
김강현, 김소라, 조재윤, 장광 등 연기파 배우 총출동
SF9 강찬희, 공시생 정석 役 '연기변신'
김강현, 김소라, 조재윤, 장광 등 연기파 배우 총출동

2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강현, 강찬희, 김소라, 조재윤, 장광과 황승재 감독이 참석했다.
'썰'은 꿀알바를 찾아 외진 저택으로 모인 이들이 믿을 수 없는 '썰'을 풀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한 상황을 담은 티키타카 병맛 잔혹극.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대저택에 모이게 된다. 한정된 공간에서 주고받는 그들의 '썰'은 실제 뉴스에서 봤음 직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을 연상하게 해 흥미를 자극한다.
얼토당토않는 '썰'은 결국 사건의 발단이 되어 이들을 돌이킬 수 없는 곤경에 빠뜨리게 된다. 뿐만아니라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 직한 이야기들은 한순간, 단 하나의 퍼즐로 거대한 윤곽을 드러내고, 영화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폭주하기 시작한다.

황 감독은 "지난 여름에 제작사 AD406 대표에게 시나리오를 전달 받았다. 처음엔 조폭 관련 이야기 였다. 제가 각색을 해서 이야기를 다시 풀어 나갔다"라며 "배우들의 화술이 녹아있는, 대화로 이어갈 수 있는 이야기라 재미있다고 느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뉴스가 오락이 되고 있는 사회이지 않나. 진실, 거짓에 대해 알기보다는 재밌는지에 대해 집중을 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 생각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황 감독은 "'썰'은 코로나19 시대가 만들어준 장르라고 생각한다. 극 중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인원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보면 아시겠지만 4인이 대화한다. 한 장면에서 5인 이상이 같이 있지 않다. 포스터에도 4명이다. 영화에서 온도 체크도 한다. 실제로도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서 찍었다"며 웃었다.

김강현은 "'이빨'은 백수생활을 하다가 일주일에 200만원씩 주는 꿀알바를 찾아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됐을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일반적인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살인사건에 휘말렸을 땐 현실적인 인간으로 비춰지길 바랐다. 어쩔 수 없는 현실에서 다가가는 살인이면 어떨까, 그런 쪽에 기반을 두고 캐릭터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강찬희는 "제가 작품을 선택했다기 보다, 너무 좋은 기회를 얻어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영광이다"라며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흔쾌히 참여 했다. 또 황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강찬희는 "처음에 대본은 쉽게 읽었다. 재미있어서 빠르게 봤다. 영화 자체가 한가지 장르를 담고 있지 않은 블랙코미디인데, 그 안에서 20대 청년의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담고 싶었다. 더불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도 싶었다. 많은 걸 담고 있는 영화 속에서 제 캐릭터가 너무 튀지도 않고 색깔 없지도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강찬희는 "처음에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어려웠다. 하지만 옆에 계신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김소라는 "세나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걱정도 있었고 부담도 많았다"라며 "같이 연기하는 선배, 동료들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면 잘 해야겠다 라고 다짐하면서 찍었다. 촬영 전에 감독님이랑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 캐릭터와 작품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 덕에 걱정하지 않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소라는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섹시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섹시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라며 "그런데 현장에만 도착하면 고민이나 걱정을 하지 않게 되는 마법이 있었다. 배우들끼리 너무 친해져서 편하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재윤은 "'썰'이 갖고 있는 의미가 말을 재밌게 하고 함께 논의하고, 풀어나가는 것이지 않나. 캐릭터에 주어진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출연 하겠다고 했다"라며 "코미디영화인줄 알았는데 블랙코미디더라. 깊이가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이밖에도 장광은 죽더라도 죽으면 안 되는 회장님 VVIP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황 감독은 ""아구는 선수놀음이고 영화는 배우놀음인 것 같다"며 "배우들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셔서 즐거웠다. 현장에서 감독이 최초의 관객인데, 모니터를 통해 연기를 보며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나. 그때 저는 관객으로서 정말 즐거웠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6월 3일 개봉.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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