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제자리 돌아가는 기분"
"아들 민하와 논의 후 출연 결정"
"매운맛 원하는 시청자에 알싸함 전할 것"
"아들 민하와 논의 후 출연 결정"
"매운맛 원하는 시청자에 알싸함 전할 것"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유세윤과 강성아 PD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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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아PD가 본 유세윤의 강점 역시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에 있었다. 그는 ’라디오스타‘가 유세윤을 발탁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기존 MC들과의 궁합이 잘 맞는 사람을 찾는데 집중했다. 기존 MC들과 캐릭터, 역할이 겹치지 않는 것도 중요했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아들 민하를 깜짝 언급했다. 그가 출연 제안을 받고 가장 먼저 논의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들 민하였다고. “아빠를 TV에서 더 자주 보고 싶은 아들의 마음이 느껴져 확신을 갖고 결정하게 됐다”며 “겉으론 내색하지 않던 아들이 내심 기뻐하는 반응에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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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유세윤은 “‘라디오스타’ 특유의 토크 스타일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예전만큼 ‘매운맛’을 선보이긴 어렵겠지만 트렌드에 맞게 ‘알싸한’ 정도로 웃음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강 PD는 개인적으로 초청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아이유를 들었다. 아이유를 초청해 ’라디오스타‘가 언제나 외치는 ’고품격 음악방송 특집‘을 꼭 성사시켜보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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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유세윤과 강성아 PD 인터뷰 전문
Q. ’라디오스타‘ 고정 MC로 돌아온 소감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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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라디오스타‘가 길었던 스페셜 MC 체제를 끝내고 4MC를 완성하게 되었네요. 유세윤 씨는 기존의 다른 신규 MC와 달리 복귀 자리인데, 합류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강성아 PD: 많은 스페셜 MC들과 녹화를 하며 느낀 것은, 그 자리는 어느 누가 들어가도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자리이더라고요. 매회 한분 한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고, 다들 너무 훌륭하게 잘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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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라디오스타’의 터줏대감인 김국진, 김구라 씨와는 물론, 새로운 바람인 안영미 씨와도 케미가 잘 맞는 사람이 딱 유세윤 씨였어요. 프로그램을 제일 잘 알면서 동시에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유세윤: 나이가 드니 익숙한 것이 좋아진달까요(웃음) ’라디오스타‘는 저에게 늘 친근하고 마음이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예전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서 ’건방진도사‘로 날뛰던 시절부터 한식구였죠. 작년 700회를 맞아 윤종신 씨, 규현 씨와 저 이렇게 ’라디오스타‘의 예전 MC들을 게스트석에 불러준 ’라스 칠순잔치‘ 특집 녹화 때도 고향에 온 것 마냥 편안하고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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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라디오스타’ 합류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기존 ’라디오스타’ MC의 반응은요?
유세윤: 이번에 ‘라디오스타’ 고정 MC를 맡게 되었다고 하니 다른 어떤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보다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어요.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해주셨고요. 지난 수요일(24일) 녹화장에 갔을 때도 ‘라디오스타’ MC들은 뭐, 어제 봤던 사람처럼 편안하게 맞이해주셨죠.
Q. 녹화할 때 스튜디오는 어떤 분위기였나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가요?
유세윤: 예전 윤종신 씨 자리에 제가 앉게 되었는데, 그 자리는 처음이라 어색한 느낌이 있어요. 사실 예전에는 웃기기만 하면 되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윤종신 씨가 그랬던 것처럼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삶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재밌거든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Q. 강성아 PD는 올해부터 ‘라디오스타’를 맡아 이끌게 되었는데, 앞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길 희망하는 게스트가 있나요?
강성아PD: 한 번쯤 정말 ‘고품격 음악특집’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 아이유 씨 같이 멋진 뮤지션이 한번 나와주시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라디오스타’와 정말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시청자/팬들에게 한마디
유세윤: 예전 ‘라디오스타’의 매운맛을 그리워하시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요즘은 방송환경도 많이 변했고 예전과 같은 레벨의 광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제가 작은 웃음이나마 더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약간 알싸한 맛 정도? (웃음)
강성아PD: ‘라디오스타’가 때론 제작진이 바뀌고, 매주 게스트가 바뀌면서도 14년 동안 매주 시청자들께 꾸준한 재미를 드릴 수 있었던 건 MC들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중요한 자리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만큼, 유세윤씨를 비롯한 4MC가 만들어 낼 더 큰 웃음을 제작진도 기대하고 있어요. 유세윤씨가 ‘라디오스타’ 초창기 멤버였던 만큼 제작진도 다시 초심을 다잡는 계기로 삼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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