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비디오스타' 출연
70년대 평정했던 스타의 반성
"직장인 몇 년 치 연봉, 수표로 받아"
70년대 평정했던 스타의 반성
"직장인 몇 년 치 연봉, 수표로 받아"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백일(섭) 잔치' 특집으로 배우 백일섭, 박정수, 이계인, 가수 김세환, 금잔디가 출연했다.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백일섭은 "내가 MBC 개국 공신이었다"며 007 작전을 방불케 한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백일섭은 "당시 TBS로 이적을 준비하던 중 의문의 높은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TBC 관계자와의 미팅 전날 MBC 관계자를 만나 얼떨결에 사인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료로 당시 일반 직장인의 몇 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수표 다발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BC로 이적한 백일섭은 다수의 작품에 캐스팅되며 나날이 인기가 치솟았다고. 이후 백일섭은 "'내가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은 채 꼬장을 부리는 배우가 됐다"며 "결국 몇 년 후 배역이 들어오지 않아 MBC를 떠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준비 없이 스타가 된 젊은 배우의 시행착오였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일섭은 인생 작품으로 MBC 드라마 '아들과 딸'을 꼽으며 '홍도야 우지마라'를 열창했던 장면을 연기 인생 최고의 명장면이라 밝혔다. 당시 전국민의 유행가가 되었던 '아 글씨~ 홍도야 우지마라'를 2020년 백일섭 버전으로 깜짝 선보여 화제가 됐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