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해 1927'은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주)이로츠와 커피와 영화를 사랑하는 제작사 빈스로드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1927년생 송해의 인생을 다룬 영화로 가족·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이자, 송해의 첫 스크린 주연 데뷔작이기도 하다. 특히,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의 개인사와 무대 뒤 모습이 주로 담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에게 영화를 공개하는 자리로, 상영 후에는 윤재호 감독과 송해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 관람이 끝나고 이어진 GV에서 윤재호 감독은 "25번째 BIFF에서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고, 송해는 "여러분, 영화 재미있게 보신 것 맞지요?"라며 관객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아흔셋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활력 있는 송해는 건강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질의응답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모여들어 송해와 사진을 찍는 등 현장의 열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송해 1927'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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