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통해 털털한 모습으로 익숙한 송지효
영화 '침입자'서 서늘하고 강렬한 매력 보여줘
"연기 변신 부담감 없었다"
영화 '침입자'서 서늘하고 강렬한 매력 보여줘
"연기 변신 부담감 없었다"

송지효는 4일 개봉한 '침입자'에서 실종됐다가 25년 만에 나타난 여동생 유진을 연기했다. '침입자'는 유진이 돌아온 후로 가족들이 이상해지자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유진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송지효는 이 같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7kg 감량했다. 송지효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이어트를 생활화할 수 있게끔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는데 촬영하면서 내게 주어진 숙제가 버겁다보니 마음의 다이어트, 심적인 다이어트가 되더라. 촬영 중간에 좀 더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 영화를 연출한 손원평 감독은 송지효에 대해 "'여고괴담3'를 보면 서늘하고 처연한 이미지 있다. 연기 경험이 전무 했을 신인시절인데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처연한 감정이 뿜어져 나왔다"며 "송지효 본인이 가진 고유한 재료인데 다른 이유로 쓸 수 없었던 거라고 봤다. 오래 잊혀 있었던 그 얼굴을 같이 찾아내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네언니처럼 편안하고 서글서글한 이미지의 송지효. 이번 영화를 통해 송지효는 자신의 공포스럽고 서늘하고 미스터리한 얼굴도 꺼내놓았다. 예능 속 이미지에서 애써 벗어나려 하지 않으면서도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는 송지효. 연기자, 그리고 예능인으로서 송지효를 모두 응원하는 이유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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