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이후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지효와 김무열이 호흡을 맞췄으며 25만부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 감독이 장편영화 데뷔에 나서 기대를 더한다.
특히 '침입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룬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당초 3월 12일 개봉하려던 '침입자'는 코로나19를 만나 언론시사회, 배우 인터뷰 등의 일정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송지효, 김무열 등 영화의 주역들이 개봉에 발맞춰 JTBC '아는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으나, 결국 영화 개봉이 미뤄지고 미리 찍어놓은 방송분만 의미없이 전파를 탔다.
'침입자'는 오는 21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시작, 멈췄던 홍보일정을 재개한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 가는 추적극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데다가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등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결백' 또한 3월 개봉을 앞두고 신혜선, 배종옥 등 배우들이 SBS '런닝맨', JTBC '아는형님' 등에 출연하며 영화를 알렸다. 다시금 개봉일을 확정한 ''결백'은 지난 2월 전면 취소했던 언론배급시사회, 배우 인터뷰 등의 일정을 조율중이다.
'침입자'와 '결백' 두 편의 신작 영화가 코로나19로 텅텅 비었던 극장가에 활기를 가져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극을 이끄는 송지효와 신혜선의 연기 변신도 눈여겨볼만하다.
송지효는 그동안 영화, 드라마, 예능 등에서 종횡무진하며 러블리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베일에 싸인 유진 캐릭터를 통해 지금까지 보였던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혜선은 '결백'을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그간 단역부터, 조연, 주연까지 차곡차곡 올라서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그는 이번 영화에서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정인을 맡아 날카롭고 섬세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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