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전소니./사진제공=tvN
'화양연화' 전소니./사진제공=tvN
배우 전소니가 드라마 첫 주연 도전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된 순간’(이하 ‘화양연화’) 2회에서는 자꾸만 자신을 밀어내는 재현(박진영 분)의 행동에도 지수(전소니 분)는 한결 같은 용감함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재현의 이름만 들어도, 잠시 마주치기만 해도 얼굴 가득 행복으로 물들어가는 지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추억 소환과 함께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전소니는 첫 드라마 주연 도전임에도 안정된 연기로 자신만의 색을 입힌 캐릭터를 탄생시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선배 배우인 이보영과 2인 1역으로 각각 과거와 현재 윤지수를 맡게 된 전소니는 눈길 위 재현의 발자국을 겹쳐 밟는 것, 발로 반원을 그리며 눈을 치우는 행동 등 다른 듯 닮은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연기해내고 있다.

“과거와 현재 지수 사이 아주 긴 시간이 있는 만큼, 과거의 지수가 얼마나 뜨겁게 사랑했고 행복했는가를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던 것처럼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완벽하게 녹아 들어있어 깊은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통통 튀는 청춘의 그 순간을 표현해내는 전소니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그 때 그 시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청순함부터 러블리함까지 전소니는 팔색조 매력을 가감없이 발산하며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전소니는 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마음을 표현하는데 거침이 없는 당찬 씩씩함은 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과 상대에 따라 변화하는 표정까지 완벽하게 담아냈다.

손수건을 핑계로 법학과 학회실을 찾아갔다 만난 영우(병헌 분)의 대신 전해주겠다는 말을 단칼에 거절하며 돌아섰지만 재현을 만날 수 있는 동아리 입부 제안과 단골 서점, 메모 확인법을 알려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겪어보지 못했던 당시 대학생들의 생활상과 사랑에 빠진 20대의 설렘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는 전소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화양연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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