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마지막주부터 5월까지 '호텔 레이크' '저 산 너머' '슈팅걸스' '고양이 집사'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개봉하는 가운데, 이세영, 임수정, 치타(김은영) 등의 여배우들이 극장가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아역배우 출신 이세영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공포 영화 '호텔 레이크'를 통해 다시금 차세대 호러퀸임을 입증한다.
'호텔 레이크'는 유미(이세영 분)가 호텔에서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되는 섬뜩하고 소름 끼치는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이세영은 엄마의 죽음 이후 5년 만에 호텔 레이크를 다시 찾은 유미로 분해 극을 이끈다. 숙련된 표정과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특히 선굵은 배우 박지영, 박효주와의 완벽한 앙상블을 통해 '공포'를 극대화 시킨다.

이후 안방과 스크린을 넘다들며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이세영은 최근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의사요한' '메모리스트' 등에서 주연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런 이세영이 공포영화 '호텔 레이크'로 호러퀸까지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동안 미모와 한계없는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임수정은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5월 14일 개봉하는 고양이 다큐멘터리 '고양이 집사'를 통해서다.
'고양이 집사'는 고양이와 사람이 행복한 세상이 되길 꿈꾸는 영화로, 마성의 눈빛으로 길거리 집사들을 홀린 고양이들과 그런 고양이들에게 몸도 마음도 다 털린 집사들의 직진 로맨스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특히 임수정은 영화 '당신의 부탁' 이후 약 2년 만에 스크린에서 목소리로 관객들을 만나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양이 집사'에서 유기묘 출신 묘생역전 고양이 레니로 분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라는 타이틀이 아직은 낯선 래퍼 치타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은영 이라는 이름으로 배우에 도전하는 치타는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연기력을 과시한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아울러 치타는 자신이 전곡을 작사하고 직접 부른 '초미의 관심사' OST로 관객들의 귀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독보적인 리듬감과 음색으로 또 하나의 명곡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반도' '도굴' '영웅' 등 대작들이 여름 개봉을 확정하고,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했던 여러 작품들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세영, 임수정, 치타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들이 한국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제대로 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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