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도 '캐스팅 논란' 겪어
라미란, 출산 후 파격 노출신
'소라게짤' 만들어낸 권상우
라미란, 출산 후 파격 노출신
'소라게짤' 만들어낸 권상우

전도연에게도 ‘캐스팅 논란’ 시절이 있었다
1990년대 심은하, 고소영과 여배우 트로이카라 불렸던 전도연. 현재까지 셋 중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 전도연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잡지 경품에 당첨돼 상품을 받으러 갔다가 잡지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예계로 들어서게 됐다.

당시 신인이었던 전도연을 캐스팅한 데 대해 주변에서 우려도 많았지만 이 영화의 제작자인 심보경은 “전도연이 보여주는 표정에서 나오는 연기 같은 게 ‘이런 멜로 배우는 없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전도연은 너무 바빠서 이 같은 캐스팅 논란을 몰랐다고 한다.

라미란 “아래보단 위쪽이 더 자신 있어요”
코미디 신스틸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배우 라미란의 첫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였다. 이 영화에서 라미란은 오수희 역을 맡았는데, 오수희는 금자(이영애 분)의 복수를 적극적으로 돕는 인물이다.

라미란은 첫 아이를 출산 직후 ‘친절한 금자씨’에 합류하게 됐다. 당시 라미란은 결혼과 출산으로 연기 활동을 잠깐 쉬고 있었는데 라미란의 프로필을 본 영화 관계자가 “오후에 오디션을 보러 올 수 있겠느냐”고 연락이 왔었다고 한다. 라미란은 돌 된 아이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오디션장으로 향했고 젖먹이 아이와 남편을 두고 오디션을 보러 들어갔다. 라미란은 오디션에 합격할 것이라 직감했다고 한다.

권상우, 부메랑신부터 소라게짤까지
권상우 2001년 방영된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중국집 배달원 역으로 출연하며 정식 데뷔했다. 권상우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다.

이 드라마에서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고 외치는 명장면은 사실 촬영 때 권상우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한다. 당시 감독은 권상우에게 뜬금없이 부메랑을 쥐어주면서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를 시켰다고 하는데 권상우는 이 촬영에 대해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권상우를 얘기하면서 ‘소라게짤’을 빼놓을 순 없다. 사실 이 장면은 드라마 ‘슬픈 연가’에서 옛 연인을 보고 슬퍼하는 모습인데 권상우는 “모자를 내릴 때 눈물이 떨어지면 멋있겠다 싶어서 한 애드리브였다. 당시 현장 반응은 되게 좋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유수빈(김주먹 역)이 최지우를 만나는 장면에서 ‘소라게짤’을 재연해 또 한 번 큰 화제가 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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