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지옥' 여주인공 물망
유아인·박정민도 출연 검토 중인 작품
중저음 목소리 덕에 전문직 역할 자주 맡아
데뷔 전 산후조리원·워터파크 등 안 해본 알바 없어
유아인·박정민도 출연 검토 중인 작품
중저음 목소리 덕에 전문직 역할 자주 맡아
데뷔 전 산후조리원·워터파크 등 안 해본 알바 없어

‘지옥’은 어느 날 갑자기 초자연적 현상에 직면한 인간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이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지옥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연상호 감독이 글을 쓰고 최규석 작가가 그린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앞서 배우 유아인과 박정민도 ‘지옥’의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영화의 라인업에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원진아는 2017년 방영된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2018년 방영된 ‘라이프’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무려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됐다. 원진아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씩씩해 보이지만 내면엔 상처가 많은 캐릭터를, ‘라이프’에서는 소신 있는 의사 캐릭터를 통해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는 파란만장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를 뛰어난 완급 조절로 연기해 이야기의 균형감을 유지해나갔다. 또한 지상욱과의 달달한 멜로로 설렘을 자아냈다.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원진아는 의사, 변호사, 주식 브로커 등 유독 전문직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원진아는 “과거에는 콤플렉스였던 목소리가 신뢰감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캐릭터와 얼마나 어울리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돈’의 박누리 감독도 원진아의 목소리에 대해 “신뢰감을 줘야 하는 주식 브로커 역에 어울린다”고 했었다.

연기자로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놓은 원진아. 다채로운 매력의 그가 ‘지옥’을 통해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장르물에서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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