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X유연석X전미도X정경호X김대명 주연
'응답하라' 시리즈 신원호 감독X이우정 작가 의기투합
'슬기로운 의사생활' 12일 첫방
'응답하라' 시리즈 신원호 감독X이우정 작가 의기투합
'슬기로운 의사생활' 12일 첫방

10일 오후 열린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신원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펼쳐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20년 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과 뮤지컬계 스타 전미도가 선보일 연기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앞서 신 감독은 방송 전부터 시즌2를 염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감독은 “드라마 형식 자체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즌제를 염두하고 기획을 시작했다. 끝이 정해져 있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며 “주 1회 방송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바뀐 제작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주 2회 드라마 제작이 가능할까 싶었다. 이 드라마가 잘 돼서 방송계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캐스팅 이유를 묻자 신 감독은 “다섯 명 모두가 주인공이다 보니 이번에는 신인보다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조정석 씨는 거절할 줄 알았다. 주인공 다섯 명 중에 한 명이고 시즌제라 내년에 또 촬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유연석 씨는 캐릭터와 성격이 정말 비슷하다. 미도 씨의 경우 오디션 때 대본을 읽는 순간 송화 캐릭터가 딱 생각 났다. 조정석 씨와 유연석 씨도 전미도 씨를 적극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미도는 “평생 갚으며 살겠다”며 감사해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의사 역에 도전한다. 조정석은 “간 이식 수술에 참관했는데 엄청 떨리더라”고 웃었다.

이어 유연석은 “미국에 있을 때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 10년의 무명 시절을 벗게 해준 '응답하라 1994'를 함께 했기에 당연히 출연한다고 했다”며 “어떤 캐릭터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는데 너무 재밌을 거라는 기대가 컸다. 대본을 받아보니 나와 너무 닮아있었다”고 밝혔다.
작품을 위해 노력한 점은 무엇일까. 유연석은 “의사 역할은 해 봤지만 소아외과 의사는 처음이었다. 아이들을 진료할 때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CPR할 때도 아이체구에 따라 하는 게 다르더라. 그런 다른 방법들을 배우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전미도. 그는 “떨어지더라도 오디션 보는 경험이 인생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뮤지컬과 드라마의 차이를 묻자 전미도는 “연기를 하고 나면 감독님의 리액션에 따라 즉각적으로 어떻게 연기했는지 알게 되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두 번째로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정경호는 “하루에 두 번씩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서 하고 싶다고 졸랐다.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 내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감독님이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예상하는 첫방 시청률을 묻자 정경호는 “10.1%”라고 했다. 김대명은 11%, 전미도는 8%, 유연석은 9%, 조정석은 12%를 소망했다. 이에 신 감독은 “주 1회 방송이다보니 임팩트도 약하고 첫 방송이 TV조선 ‘미스터트롯’하고 겹친다. 4%로 만족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관전 포인트로 다섯 명의 케미스트리를 꼽았다. 그는 “미드 ‘프렌즈’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감되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조정석은 “다섯 명 모두 숨겨져 있는 자신들 만의 재능이 있다. 그런 호기심 코드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12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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