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현재 ‘달인’은 ‘봉숭아학당’을 제외하면 의 최장수 코너다. 초창기 음식 한입에 먹기, 웃음 찾기 같은 소소한 것이던 ‘달인’의 아이템은 지난 3년간 탁월한 신체 능력과 반복된 훈련을 요하는 도전과 묘기의 차원으로 확장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 달인은 김병만의 코너명이 아니라 동의어가 되었다. 분명 가 ‘달인’을 낳았지만 코너가 끝나도 그가 새 코너를 짜기 위해 무대 아래에서 몇 개월씩 쉴 필요는 없다. 달인은 광고에 출연해 능숙한 야마카시를 선보일 수 있고, 에서 그냥 성공이 아닌 기록단축이 기대되는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고,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
달인, 국내는 너무 좁다

김병만은 5월부터 방송될 예정인 SBS (가제)에도 캐스팅됐다. 스타들이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그는 “매일 2~3개의 아이템을 연습하는 사이 롤러 브레이드도 열심히 타고 있다”고 한다. 개그맨 공채에 7회 연속 떨어졌고, 자살을 결심한 적도 있던 김병만의 성공은 단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미담의 증거가 아니다. 달인 김병만은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길 수 있지만 유행어처럼 흉내 낼 수는 없는,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개그맨’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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